나는 화유(화학적 유산)을 3번 경험한 뒤, 난임 치료를 시작했어.
남편과 산지 7년, 결혼한지는 1년6개월 정도 됐어.
애기를 너무 갖고 싶어서 결혼 전에도 임신 시도를 해왔거든.
근데 안 생기기도 하고, 화유를 경험하니까 정말 마음이 무너지더라.
난 너무 안 생기는데... 주변에서는 나보다 준비를 늦게 했는데 임신했다는 연락 올 때마다 속상하구...
절대 둘째는 안 낳을거라던 새언니도 갑자기 둘째 임신했다고 하고.
그 날, 나만 왜 안 생기지? 라는 생각에 하루 종일 엉엉 큰 소리로 혼자 울었어.
임신이라는 큰 선물이 생겼는데 상대방에게 속상하다는 마음을 비칠 순 없으니까.
축하한다고 했어. 대신 이 말은 마음을 다잡고 해야 돼.
내 마음 다치면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기가 좀 힘들더라고.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할 수 없던 속 이야기를 꺼내서 조금은 후련하네.
고마워 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