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공수정 3번째 때 감사하게도 임신 소식을 듣게 됐어.
그런데 지난 주 10주차에 계류유산으로 소파술을 받게 되었고, 지금은 수술 후 5일차야.
여전히 남편과 내 마음 속에는
우리에게 귀한 생명으로 찾아온 '다복이'를 잊을 수가 없어. 10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 동안 우리는 참 행복했었지..
누군가는 "잊어, 또 생명이 찾아올 거야"라고 쉽게 말하지만, 사실 잊을 수가 없어.
짧은 시간이었어도 우리의 아이였으니까.
아직도 종종 꿈에서 "우리 다복이." 라고 말하며 잠에서 깨곤 해.
나는 유산이라는 단어만 보더라도 여전히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나.
💌꼬미의 답장 | 매일 아침 눈 뜨며 '다복이'를 생각했을 그 마음. 조심조심 배를 쓰다듬으며 속삭였을 그 시간들. 함께 꿈꿨을 미래의 순간들... 10주라는 시간동안 당신 곁에 머물다 간 다복이가 준 사랑과 추억들을 잊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그저 아픈 마음을 충분히 느끼며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몸조리 잘하시고, 남편과 서로를 많이 안아주세요. 천천히, 두 분의 속도로 괜찮아져도 돼요💛
난임 치료를 하면서 아쉬움이나 답답함, 서운함을 느꼈던 적이 있나요? 병원 내 의료진은 물론 가까운 지인이나 남편, 엄마, 직장동료, 친구가 내 마음 몰라줘서 감정이 북받쳤던 순간. 그 순간 차마 말하지 못했던 한 마디, 아래 버튼을 눌러 꼬미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꼬미가 잘 듣고 다음 회차 뉴스레터로 답장해 드릴게요.